문과의 고군분투기/인공지능 AI

Udacity 유다시티 - AI Product Manager Nanodegree 수강 후기

energy_water 2022. 4.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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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과 다른 IT 프로덕트는 어떻게 다를까

AI 제품을 다룬지도 2년이 되어가고 있다. 시간은 가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어서 거금(?)을 들여 공부할 만한 플랫폼을 열심히 서치하다가 찾게 되었다. 여느 AI 기업들이 그렇겠지만 PM이 나타나면 무엇을 만들지는 이미 다 정해져있다. 정말로 이 작업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향후 제품의 방향을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시간도 부족하고, 충분히 고민을 하고 의사결정하기도 힘들다. PM으로서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걱정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에 일종의 직무 교육을 통해 절차에 대한 이해를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Udacity - AI Product Manager 프로그램

AI Product Manager

 

Become an AI Produc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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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udacity.com

 

Udacity는 AI 개발자들도 자주 들어보았을 법한 플랫폼이다. Coursera (코세라)는 이제까지 수강한 경험에 의하면 강의 당 가격은 몇만원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오늘 보니 Coursera Plus 라는 월/연간 구독 정책이 생긴 듯 하다). 그에 비해 Udacity는 강의당 몇십만원 수준이다. 나와있는 가격 대비 수시로 할인을 하기 때문에 정가로 수강하면 좀 아까울 듯 하다. 

 

 

이 강의는 총 네가지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1. Introduction to AI in Business

2. Creating a dataset

3. Build a model

4. Measuring impact and updating models

 

첫번째 챕터는 거의 이전에 들었던 Andrew Ng 교수의 AI for everyone 강의와 비슷했다. 이후에는 실제 데이터셋을 어노테이션도 해보며 만들어 보고, 모델을 학습시켜 보게된다. 이때 모델을 평가하는 지표에 대한 설명도 등장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사업의 목표 (매출 등)과 AI의 목표 지표 (정확도 등)을 구분하고, 연결시켜보는 파트가 있고, 프로덕트를 A/B 테스팅 등을 통하여 개선하는 방법도 짧게나마 설명하게 된다.

수료까지의 직딩의 험난한 공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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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일반적으로 2개월이 소요된다는 안내와, 그에 대한 가격이 제시되었다. 2개월 이후 부터는 이미 결제한 금액 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값이 매달 결제될 예정이었다, 조금씩 늦장을 부린 턱에 마지막 날까지 초조하게 과제가 컨펌되는지 20분마다 새로고침을 했던 기억이 ..OTL

 

직장인이 이 강의를 수강한다면 참고가 될까하여 실제 공부한 시간을 기록해 놓았는다. 나는 나중에도 찾아보고 싶어서 하나하나 필기하며 공부하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 첫달: 첫주 2h, 둘째주 3시간, 셋째주 2시간 반, 넷째주 3시간 반
  • 두번째 달: 첫주 6시간 반, 둘째주 3시간, 셋째주 1시간 반, 넷째주 6시간, 마지막주 12시간 반^^..

다시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게으르기도 했지만, 마지막 챕터에 볼 영상이 앞선 챕터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엄청 당황했었다. 균등하지 않은 수업량을 탓할 수도 없고, 상술인지 모를 일이지만.. 재택을 병행하지 않았더라면 두달 안에 못 끝냈을 수도 있다.

다시 보니 매주 5-10시간의 공부를 하라고 안내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단점과 추천 여부

여타 플랫폼 대비 Udacity가 더 비싼 돈을 받는 이유는, 아마 챕터별로 과제를 제출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과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고, Q&A 채널이 있기 때문에 (힌트가 매우 많고, 답을 그대로 적어놓는 분도 있뜸..) 과제를 쓰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래도 스스로 답지를 작성하는 과정이 매우 교육적이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게 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단순 Quiz 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검토하는 시간도 매우 빠르다 (빠른만큼 그 품질이 신뢰할 수 있는 지는 미지수). 실제로 검토자가 각국에 존재하여 어떤 시간대던지 대응 가능하다고 한다.

 

컨텐츠가 이 가격에 적정한지는 확신을 가지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우선 이 프로그램의 장점을 말해보자면, AI Product Manager라는 직업이 그리 보편적이지 않은데, 이 직무를 위해서 다각도로 연구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필요하지만 몰랐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수료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후회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부끄럽지만) 성능에 대한 지표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거나, 사업 지표와 연결시키는 부분 (흔히 말하는 growth 마케팅 등에 대해 잘 모름)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이 컨텐츠가 상당부분 특정 어노테이션 플랫폼 서비스에 의지하고 있다보니, 굉장히 광고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여 과제를 수행할 때,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바뀌었는데 어떤 버튼을 클릭할지 과제 안내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Q&A에서 찾아보거나 서비스를 여기저기 클릭해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엄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없는 K-직장인으로서 좀 짜증이 났던건 사실이다,,, 이 가격이면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ㅠ 그리고 마지막 과제는 꽤 주관적인 평가를 요하는 주제였는데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퇴근길에 날림으로 적고 계속 수정하다 제출했는데 very good이라는 말이 많아서 의아했었다..^^,,

 

나는 AI 프로덕트를 계속 다루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략적인 제품 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업무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두달 동안 달리면서 Nanodegree라는 이름처럼 가볍지 않는 과정을 완료하는 것 자체에 대해 성취감이 컸다. 다만 이 코스는 초보자용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경험이나 전략을 이미 보유한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금요일 저녁 무사히 과제 Pass, 졸업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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