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 독서 후기

<5초의 법칙> 독후감 입니다.

 

5초의 법칙 - 멜 로빈스 저, 정미화 역 / 2017년 9월 1일

5초의 법칙 - YES24

 

간략히 소개 -

<5초의 법칙>이 뭘까,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첫인상은, 20대 때 가끔 접하던 자기계발 강의 같았다. 별 알맹이가 없어보였달까. 그리고 특별해보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단지 하나다. 제곧내. 5초의 법칙이다. 5초의 법칙이란, 예를 들자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때,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다. 5...4...3..2..1 그리고 일어나기.

책의 구성은 작가가 왜 이 방법이 인생의 주축이 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설명하는 것과, 작가의 강의를 듣고 감명받은 사람들의 경험담 모음집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저자는 TED에 출연해서 강의를 했는데, 반전은 강의의 제목이 <5초의 법칙>이 아니라, 'How to stop screwing yourself over' (스스로를 망치기를 그만하는 법)이다. 이 독후감을 쓰며 나도 이 영상을 보고 있다.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강의력이 뛰어나다.

 

멜 로빈스(Mel Robbins)의 TED 강연 <How to stop screwing yourself over > 보기  👀

 

그렇게 단순한데, 이 책을 추천하는가?

놀랍게도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 반 정도까지는 무료한 출근길에 책장을 넘겼을 뿐이지만, 거의 세뇌 수준의 <5초의 법칙> 찬양가를 읽자하니, 학생 때 검색해보던 '공부 자극 영상'과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미국 문화 특유의, 수많은 팬들의 감사 트윗과 강의에 대한 'Life-changing' 소감, 그리고 간증을 끝없이 읽다보니 왜인지 동화되어서 나도 덩달아 고조되는 것 같았다. 

 

고백하자면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걸 너무 힘들어한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들에 대해 늘 망설이거나 미룰 때가 있으며, 늘 해야 할 일이 늦어진다. 역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즉각적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면, 오히려 '하기 싫다'라는 생각들이 끼어들기 전에 실천을 할 수 있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1~2주째 실천해보고 있는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초단순한 책이 내 삶에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무언가 새로운 방법이나, 기발한 아이디어, 지식을 담고 있지는 않다. 일종의 행동 교정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린 마음으로 5초의 법칙에 동참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