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뒤적뒤적, 영화를 홀짝홀짝

[넷플릭스 다큐] 소셜 딜레마 (2020) 시청 후 짧은 감상 - 후기

energy_water 2022. 12. 29. 00:39
반응형

넷플릭스 다큐 <소셜 딜레마> 시청 후기입니다.

 

중독된 자들의 세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까지의 대부분의 시간이 SNS에 점령당하고 있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조금 불편한 의무감으로 넷플릭스 다큐 ‘소셜 딜레마(2020)’를 시청했다. PM을 비롯한 구) 의사결정권자들이 출연해서 주요 플랫폼들의 BM과 알고리즘의 불건전함을 비판했다.

 

아직 영향력 있는 PM은 아니지만.. 동종 업계종사자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러나 어떻게 빅테크의 높은 수익률과 인간의 존엄성이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 높은 체류시간, 높은 구매 전환 예측 적중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모든 테크 기업들이 선망하는 그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할 수 없는 것

반응형

그렇다보니,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은 아직까지 그 알고리즘을 갖기 위한 단계에 머물러있다. 실제로 그 힘을 갖게 된 뒤에는 이미 시스템을 통제하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수익창출이 목표인 기업의 특성 상 윤리적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나서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소셜 딜레마> 후반에 나오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단언.

한편 정보의 신뢰도를 변별하는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인공 지능은 이런 문제를 해결 못한다 - 라는 장면을 캡쳐해온 것은 너무나 공감되는 바였기 때문이다. 

 

결국, 규제의 필요성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이 업계의 결정권자들, 그리고 정치적 참여자들이 합치를 이루어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미래가 밝지 않아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