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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팀 로마스 - 독서 후기

energy_water 2020. 8. 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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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독후감입니다.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 팀 로마스 저, 김아영 역 / 2020년 3월 17일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유럽 최고의 긍정심리학 전문가가 전하는슬픔, 불안, 분노, 질투, 죄책감, 지루함, 고통, 고독의 순기능『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는 현대인이 자주 느끼는 위태로운 부정적 감정들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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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툭하면 기분이 다운될까?

제목이 너무 공감되어서 냉큼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원작 제목은 'The positive power of negative emotions'으로, 다소 평이한 데 비해 국문 제목은 기깔나게 잘 지었다ㅎㅎ

 

간략히 소개 - 

요즘 가장 다스리고 싶고, 궁금했던 감정은 불안과 질투, 그리고 고독이었다. 그 외에도 이 책은 슬픔, 분노, 최책감, 지루함, 고통에 대해 다루고 있고, 일부 챕터는 시간관계상 읽지 않았다^^...

 

이 책의 서두에서는 부정적인 감정들의 (내게 생소한 개념인) '긍정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치료를 요하는 정신 질환의 아니지만, 그럼에도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이 감정들의 필요성과 이유에 대해 분석해준다. 예사에서는 이 책을 인문> 심리> 쉽게 읽는 심리학 으로 분류하고 있다. 확실히 어렵거나 대단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 어릴 때는 이러한 단순화된 서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최근엔 오히려 가벼운 접근이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가끔 찾아보게 된다.

 

각 감정 당 한 챕터로, 감정을 해부해서 설명하는 식이다. 예컨대, 불안은 위험을 탐지하기 위한 도구로서, 캐릭터를 부여한다면 각각 선지자 (prophet), 훈련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역할이라는 의미), 동기유발자, 감시자, 개척자 등으로 구성된다. 평소에 느끼는 불안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이며, 스스로를 긴장하게 만들어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한다. 동기유발자 파트에서 저자는 시크릿 열풍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우주가 끌어당기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성공률을 낮추며, 불안을 느끼는 편이 좋다고 한다 (부정할 수 없다ㅋㅋ).

 

이런 식으로 저자는 모든 감정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제시해주지만, 조건은 스스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부정적인 감정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스스로 이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란 인간도 나약하기에, 회피하는 선택을 종종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스스로 대처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오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수용할 수 있겠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경험이 있는 사람.

부정적인 감정을 부정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인사이드-아웃의 결말이 떠올랐다. 인사이드 아웃과 메시지는 어찌보면 비슷하다ㅎㅎ

심도 있는 에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감정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MBTI E vs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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