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의 고군분투기/인공지능 AI

[경영전략]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 독서 후기

energy_water 2020. 8. 2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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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독후감입니다.

 

최근 내게 필요했던 바로 그 책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읽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 정도희 저 / 2018년 1월 23일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더 이상 미래의 트렌드가 아니다, 기업의 현실 과제다!인공지능의 비즈니스 활용법을 다룬 최초의 책!4차 산업혁명에 관한 한 지금 가장 현실적이고도 핫한 키워드, 인공지능(AI). 국내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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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소개 -

지난번 포스팅한 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라는 책은 미래를 바라보는 (트렌드 전망) 책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이라는 책은 명백히 현재를 이야기 하는, 경영 전략 책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기업들은 어디에 쓰면 되는데..? 빅데이터는 뭔데? 기업에서 머신러닝은 어떻게 구축하는데..? 와 같은, 막연한 질문들과 흐릿했던 개념들을, 상당 부분 구체화 시켜준다. 또한 실제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꾸리면서 생길 수 있는 조직간의 갈등과 산으로 가는 이유 등을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앞페이지의 저자 소개는 빠르게 넘기고 읽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SK 텔레콤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상무님이라고 한다. 현업의 고충이 너무나 진하게 느껴지더라니ㅋㅋㅠ

사장님: 데이터 분석을 해서 인공지능인지를 개발해봐봐. 직원: ...?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한다는 건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다. 여기서 준 예시는, 여름에 셔츠를 더 팔기 위해서 고객의 과거 정보를 이용하여 지금 셔츠를 또 구입할 확률을 고객별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를 계획하고, 분석할 필요도 없이, AI에게 답을 구하도록 하며 100%, 300%의 극단적인 효율을 노릴 수 있다는 부분에 충격을 받았다.

그럼 그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데이터를 파악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원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저장할지를 정하고 (데이터 거버넌스), 그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사업을 개발하는 프로세스가 꽤나 쉽고 간결하지만 충분히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전직장에서 ERP 도입했을 때 목격했던 모든 프로세스상의 오류들이 이 책에 담겨있었다. 다 만들어져있는 솔루션도 여러 팀이 협력해야 할 경우, 조직에 적용하기 이렇게 어려웠는데 있던 프로세스를 바꾸는 일, 심지어 목표도 규모도 뚜렷하지 않은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구축하기란 얼마나 끔찍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진정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발전 단계>

 

책을 읽으며 보통 내 금붕어 같은 기억력을 상쇄하고자 유용한 부분을 메모하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많은 양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편했다. 올해 들어서 인공지능 전략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을 안뽑는다는 기업이 없다. 명목상 N+년 경력을 원하지만, 시장에 그 요건을 충족시키는 인재들이 충분히 있을까 싶긴 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특성상, 메이저 기업 치고 빠른 시일 내에 '데이터 드리븐 비즈니스'를 적용하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과정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그런 챌린지가 나같은 직딩에게도 현실이 되었을때 꼭 다시 찾고 싶은 책이었다. 현직자에게는 크게 새롭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서 역시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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