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학] 추천 알고리즘의 과학 - 독서 후기

컴퓨터 공학 <추천 알고리즘의 과학> 독후감입니다.

 

추천 알고리즘의 과학 - 박규하 저 / 2022년 11월 04일

 

간략히 소개 -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한 챕터씩 다시 읽느라 얇은 책인데도 오래 걸렸다. 추천 알고리즘을 검색하면 협업 필터링 등 많은 설명이 잘 나오지만, 웹페이지들을 탐색하는 것보다 한권의 책을 완독하는게 효과적일 것 같아서 구매했다. 책 자체가 교재 형식으로, 추천 방식들을 하나 하나 설명해주고, 실제 넷플릭스,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사례를 알려준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서처럼 표지가 현란하다.

추천 알고리즘 이제는 기본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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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인 설명을 말로서 하려다 보니 조금 어색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문과가 읽기에 수월했다. 협업 필터링, 콘텐츠 기반 추천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추천까지 혼재되어 있던 개념이 머리속에서 조금 구분되는 것 같아서 머리속이 좀 개운해졌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서 출판한 논문들을 하나씩 찾아볼 필요 없이, 쉽게 잘 정리되어있다.

 

추천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너무 강렬해서 가려보았다.

이런 책이 시중에 나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몇몇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시도한 기술들이 추천의 시작점이었을텐데, 그 기초가 공공연한 개념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보편화됐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의 취향이 메타데이터의 묶음과 수학적 공식으로 쉽게 간파당하는게 (물론 그 기술이 절대 쉬운건 아니지만) 추천에 대해 알면 알게 될수록 섭섭하다. 또한 그 목적이 단순히 서비스에 붙잡아두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도. 지속가능한 기술인가, 돌아보게 된다. 어쨌든 추천을 공급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사용자로서 이 기술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좀 더 주체적인 사용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교육서로서 책을 추천한다.